현직자 Q&A

영업/관리 & 사업개발
7/31/2026

Q. 현대백화점 판교점 명품 유치 관련

안녕하세요, 멘토님. 백화점의 경쟁력이 최정상급 명품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백화점 MD에게 필요한 ‘협상력’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경기권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우수한 입지와 다양한 체험시설뿐만 아니라 럭셔리 MD 경쟁력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판교점은 개점 당시부터 루이비통,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피아제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했고, 2020년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이후에는 에르메스, 그라프, 디올, 롤렉스, 고야드 등 최상위 브랜드까지 차례로 입점시켰습니다. 이러한 브랜드 구성이 다시 집객력과 매출을 높이고, 높아진 점포 위상이 또 다른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선순환을 만들었다고 보았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판교점이 아직 매출 실적이 없던 개점 초기부터 어떻게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같은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었는가입니다. 기존 점포의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는 브랜드에 어떤 근거와 조건을 제시해 입점을 설득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제가 향후 백화점 MD로서 이러한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해야 한다면, 브랜드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무엇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하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현직자 답변

백화점전문가
백화점전문가현) 백화점 MD (영업관리/전략/온라인) 6년차

안녕하세용 후배님, 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제가봐도 날카로워할만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ㅇ레버리지라는 개념의 숙지 말씀주신 부분처럼,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의 초기 입점이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 정답은 기존 주요점 ‘레버리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판교점에 럭셔리를 입점시켰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무역센터점과 압구정본점의 리뉴얼 및 입점이 패키지로 이루어졌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개점 초기의 검증되지 않은 상권 내에 판교점에 루이비통을 넣기 위해서 무역센터점의 루이비통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 해주고, 압구정본점의 루이비통 매장을 두 개 층으로 확장해주는 등의 일들을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도 개점 4년만에 루이비통 매장이 복층 매장으로 입점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단순히 대전점만으로 입점을 추진한 것이 아니라 신세계 본점 본관을 모두 LVMH의 특화관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대전점의 입점을 패키지 딜로 협의 한 것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만큼 럭셔리 바이어는 각 사 별(현대/신세계/롯데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입점 및 리뉴얼 시점과 매출 흐름, 계약조건 및 영업면적들을 파악할 수 있는 네트워킹과 사전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현대 럭셔리 치프바이어는 자사의 주요 점포 외에도 경쟁사의 주요점포 주요 브랜드 매장의 입점 시점 / 리뉴얼 시점 및 간략한 매출 데이터를 모두 외우고 있었으며, 이런 직관적인 정보들을 활용하여 브랜드사 미팅을 할 떄 날카로운 제안들을 많이 던졌음. 실제. MD의 레버리지는 럭셔리 브랜드 외에 주요 컨템포러리 브랜드 / F&B 브랜드들에서도 발생되는 현안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런 레버리지가 더더욱 빈번하고 어려운 난이도로 발생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습니다. 따라서 럭셔리 바이어를 희망하신다면 이러한 럭셔리 레버리지라는 단어를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레버리지의 힘이 약해져서 최근 그 영향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 백화점으로 갤러리아를 뽑을 수 있겠는데요, 과거에는 명품관에 입점한다는 것 자체가 브랜드사에게도 중요한 입점 이슈로 작용이 되었었는데 최근에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상징성이 많이 약화되다보니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광교점의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퇴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