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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Q&A

모든 직무
6/3/2026

Q. 임원면접에서 타 직무에 배정되면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 질문 받았을 때 대처법

안녕하세요, 지난 면접에서 SCM 직무에 지원했으나 임원분들이 무역 OR 해외영업 쪽에 더 FIT한 것 같다고 직접적으로 말씀주셨고, 이 부분에 대해서 타 기업 면접에 가기 전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질문 남깁니다. 이후 면접관분들 중 다른 분께서 SCM 직무 말고 글로벌사업이나 마케팅 등 다른 직무로 배정되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제가 질문에 말려들어(?) 마케팅은 경험 X -> 저보다 더 핏한 인재들이 많을 것이다. 글로벌사업의 경우에는 유관 인턴 경험+자격증을 통해 실무 수행은 가능할 것 같지만,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직무는 SCM이고, 다른 직무로 배정된다면 우선 SCM팀 상사분들에게 내가 SCM에 남아야만 하는 이유+기여방안을 말씀드려 설득하겠다고 답변드렸습니다. 마케팅과 글로벌사업에 대해 확실하게 끊고, SCM 직무에 대한 로열티를 더 강조했어야 하는 게 맞을까요? 그리고 마케팅과 글로벌사업 등 타 직무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끊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 여쭤봅니다.

현직자 답변

인피니트 멘토
인피니트 멘토멘토 공용 아이디

안녕하세요. 인사팀 현직 멘토입니다. 요즘 면접철이라 저도 열심히 면접관으로 참여 중인데, 이런 질문 좋습니다! 질문 주신 상황, 면접장에서 충분히 당황하실 만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질문은 잘만 받아치면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먼저 면접관의 의도부터 읽으셔야 합니다 기업에는 나름의 상황이 있습니다. 채용 시점의 TO 현황, 조직 개편 계획, 인력 운영 방향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러한 기업 상황 변수에 맞춰어서 "다른 직무는 어떠냐"에 대한 질문 의도를 상황? 의도에 맞춰 4가지 정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실제 TO 배치 가능성 기업은 사람을 뽑을 때 "이 직무 한 자리"만 보고 뽑지 않습니다. 채용 시점에 SCM 쪽 자리가 막혀 있거나, 무역 해외영업 쪽에 결원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임원분께서 "무역이 더 핏 같다"고 직접 말씀하셨다는 것은, 이미 머릿속으로 그 자리에 지원자분을 넣어보고 계셨다는 신호일 수 있고요. 즉, 배치를 정말 실무적으로 타진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순환근무 현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입사 후 일정 기간 단위로 직무가 바뀌는 경우가 흔합니다. 요즘에는 대기업보다 다른 부서로 순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첫 배치 하나에 목을 매는 사람은 인사 입장에서 순환 한 번 돌면 퇴사할 사람으로 분류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는 5년, 10년을 함께 키워갈 사람을 보고 있는데, 첫 자리에만 집착하면 장기 자산으로 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는 그 장기 적응력을 미리 확인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습니다. 3.조직 유연성·적응력 테스트 (가장 큰 의도) 사실 이 질문의 가장 큰 의도가 여기 있을 거 같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직무 로열티가 있다고 해서 감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어디든 괜찮습니다"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쪽이 더 위험합니다. 그러니 핵심은 고집의 유무가 아니라 고집의 태도입니다. "SCM 아니면 안 됩니다"라고 경직되게 말하는 것과, "SCM이 제 강점이 잘 발휘되는 자리지만, 조직의 판단은 존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같은 로열티라도 전혀 다르게 드릴 수 있은니까요 4.자기객관화 테스트 이 부분이 지원자분의 케이스에서 해당되는 게 아닐까 하는데요 임원분께서 면전에서 "너는 무역이 더 맞는 것 같다"고 피드백을 주셨자나요.. 이건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동시에 시험입니다. 여기서 끝까지 SCM만 고집하시면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반대로 너무 쉽게 "아, 그럼 무역 가겠습니다"라고 하시면 "줏대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면접관이 보려는 것은 음. 내가 던진 피드백을 소화해서, 자기 논리로 다시 정리할 수 있는가 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답변하셨어야 했을까요 선택지를 두 가지로 놓고 보겠습니다. SCM만 고집해야 할까요? - 유연성이 없어 보여 위험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순환근무.적응력 측면에서 마이너스입니다. 다른 직무도 다 괜찮다고 해야 할까요? → 요즘은 직무 로열티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무턱대고 "아무 직무나 괜찮습니다"라고 하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방향성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결론은 균형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둘 다 감점입니다. "제 중심은 SCM이되, 조직의 판단도 존중한다"- 이 두 관점을 한 답변 안에 함께 담으셔야 합니다. "저보다 핏한 인재가 많을 것이다"가 위험한 이유 짚고 넘어가야 할 것, 면접은 내가 왜 적합한가를 증명하는 자리인데, 스스로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라고 말씀하시면, 그건 겸손이 아니라 자기 평가절하가 됩니다. 자신의 약점을 면접관에게 자진해서 헌납하는 셈이니, 굳이 비교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말씀하시는 게 좋을까요 지원자분께서 정리하신 방향이 사실 매우 좋습니다. 그 흐름을 그대로 살려서 다듬어보겠습니다. "먼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SCM 한 직무만 바라보고 준비해와서, 다른 직무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면접관님들께서 무역이나 해외 쪽을 말씀해주셨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지원자를 보아오신 면접관님들의 판단, 그 '빅데이터'를 믿습니다. 그래서 만약 글로벌사업이나 무역 쪽에 배치된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일하면서 SCM에 필요한 역량을 함께 쌓아가겠습니다. SCM에 대한 미련은 남겠지만, 그 미련을 '언젠가 SCM에서 제대로 기여할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삼겠습니다." -> 첫째, 임원의 피드백을 존중한다..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면접관님들의 판단을 믿는다"는 표현으로 자기객관화 테스트를 통과하기 - 피드백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둘째, 유연성을 증명합니다. 다른 직무 배치를 수용하는 태도로 적응력 테스트를 통과. 셋째, 로열티를 유지합니다. "미련은 남는다"는 한마디로 줏대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넷째, 그 미련을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한다. 차별화된 관점 - 다른 예시 하나 더 위 답변이 "조직의 판단을 존중하며 유연하게 수용하는" 톤이라면, 같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강점을 좀 더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버전도 가능합니다. 면접 분위기나 본인의 캐릭터에 따라 골라 쓰시면 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글로벌과 SCM이 서로 동떨어진 직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로벌의 상당 부분이 무역과 물류의 언어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면접관님께서 '무역이 더 맞는 것 같다'고 보신 그 강점이, 사실은 제가 SCM에서 가장 잘 쓰일 거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글로벌에 먼저 배치된다면, 저는 'SCM으로 돌아가기 위한 우회로'가 아니라 'SCM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정공법'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드리면 두 예시 중 첫 번째는 수용,겸손형, 두 번째는 전략,재해석형입니다. 둘 다 균형은 잡되 무게중심이 다릅니다. 본인의 성향이 차분하고 진중한 편이라면 첫 번째를, 자신감과 논리를 앞세우는 편이라면 두 번째를 추천드립니다. 핵심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끊어내야 할 것은 타 직무 자체가 아니라 경직된 태도이고, 강조하셔야 할 것은 로열티의 강도가 아니라 그 로열티를 뒷받침하는 근거의 구체성 정도 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