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현직자 답변

안녕하세요. 금융권 및 공기업 인턴 전문 멘토 홍이입니다. 저는 금융사 대상 B2B 영업을 진행하면서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권 인사담당자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금융권에서 신입에게 어떤 역량을 기대하는지, 특히 PB·영업 직무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는지 가까이에서 들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멘티님께서 남겨주신 질문에 대해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현실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공대계열 비전공자로서 CFA 취득이 필수인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CFA를 준비하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CFA는 금융권에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자격입니다. 다만 PB 신입 지원 관점에서 CFA가 반드시 필요한 자격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특히 Level 1만으로는 채용에서 결정적인 차별점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CFA를 제대로 어필하려면 장기적으로 Level 2 이상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시험 일정과 준비 기간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큰 편입니다. 멘티님 상황에서는 CFA보다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계획하신 것처럼 토익 점수를 먼저 850점 이상, 가능하면 900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투자자산운용사를 취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B 직무에서는 기본적인 금융상품 이해도와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투운사는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은 어디까지나 기본 요건을 보완하는 수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비전공자이지만 금융권 PB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공대 출신이라는 점도 무조건 약점은 아닙니다. 숫자와 데이터를 다루는 데 익숙하고, 분석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와 연결하면 충분히 강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금융권 인턴, 증권학회, 투자대회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이 부분은 멘티님께서 가장 고민이 크실 것 같습니다. 학과가 금융계열이 아니고, 금융권 인턴이나 증권 관련 활동 경험도 없다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직무와 연결되는 경험”을 만드는 것입니다. 증권학회, 투자대회, 금융권 대외활동도 물론 도움이 됩니다. 다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단순 대외활동보다 실제 고객 응대나 영업 경험을 쌓는 쪽이 더 실질적일 수 있습니다. PB 직무는 투자 지식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신뢰를 쌓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친화력, 조직 적응력, 성실함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직무이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국민은행 디지털서포터즈, IBK기업은행 인턴, 한국투자증권 PB 인턴 등 금융권 고객 접점이 있는 활동에 우선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경험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해본 경험”, “금융권 현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경험”으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만약 금융권 인턴에 합격되지 않는다면, 스타트업 B2B/B2C 영업 인턴이나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도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과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고객을 응대하고 니즈를 파악하고 설득해본 경험은 PB 직무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PB는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영업이나 서비스 경험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동아리나 대외활동을 새로 여러 개 늘리기보다, 금융권 인턴 또는 고객 응대·영업 관련 경험을 하나라도 깊게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능하다면 최소 6개월 이상 정도 이어갈 수 있는 경험이면 좋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한 방식”, “문제를 해결한 사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정리해두시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PB 신입 채용이 어렵다면 어떤 경력을 쌓고 이직하는 것이 좋은지 최근 증권사 채용 흐름을 보면 신입 공채보다 경력직 수시채용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PB 직무는 증권사 직무 중에서도 신입 채용 기회가 비교적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IB, 리서치, 운용 등 일부 직무는 고학벌·고스펙 지원자들이 많이 몰려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이지만, PB 직무는 상대적으로 고객 응대 경험, 영업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조직 적응력 등을 더 중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멘티님께서 관련 경험만 잘 쌓으신다면 PB 직무는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대형 증권사만 목표로 하기보다는, 중소형 증권사나 지점 PB/영업 직무 채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일단 증권사 안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금융상품을 설명하며 영업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PB는 결국 고객과 신뢰를 만들고,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를 파악해 적절한 상품과 방향을 제안하는 직무입니다. 따라서 첫 회사의 규모나 네임밸류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고객을 만나고 영업성과를 만들어본 경험이 훨씬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에 입사 후 경력을 쌓아, 유명한 증권사 경력직 채용으로 지원하는게 신입 공채보다 난이도가 더 낮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리하면, 멘티님이 지금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토익 최소 850점 이상, 가능하면 900점 이상 투자자산운용사 취득 금융권 인턴 또는 고객 응대·영업 관련 경력 만들기 중소형 증권사 PB/지점영업 신입 채용에 적극 지원하기 지금 시작이 늦었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방향을 잘못 잡는 것보다 지금부터 우선순위를 정확히 잡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CFA에 바로 뛰어들기보다는, 토익·투운사·고객 응대 경험·영업 경험을 먼저 갖추고 PB 직무에 맞는 스토리를 만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전혀 안 늦었고, 요새 30대 초반도 신입으로 많이 지원하기에 멘티님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추후 금융권 인턴이나 공채를 지원하실 때 자기소개서 방향이 고민되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멘티님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좋게 볼 수 있는 방향으로 피드백드리겠습니다. 멘티님의 앞길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