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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Q&A

금융·재무·회계
4/18/2026

Q. 증권사 인턴 이후 캐피탈 지원에 대해서

취업이 어렵다보니 증권사 인턴 끝낸 뒤에 캐피탈까지 넓혀서 쓰고 있습니다. 1.증권사 인턴 끝나고 '왜 증권사 정규직 안 쓰고 캐피탈 쓰냐' 물어보면, 저는 '증권사는 딜을 성사시키는 게 목표고, 캐피탈 LP는 딜을 지켜보며 회수까지 책임지는 역할이라 더 끌렸다'고 답하려고 해요. 근데 이 답변이 현직자 입장에선 '그럴싸하긴 한데 뻔하다'일지, '이 정도면 괜찮다'일지 감이 안옵니다 . 멘토님이 추천하시는 답변 방향성이 있으실까요ㅜ 2. 증권사 리서치센터 인턴 때 산업 리포트 초안 작성 보조했습니다.. 특정 섹터 경쟁사 재무제표 비교하고 밸류에이션 찾는 수준이었는데요. 이걸 캐피탈 투자금융실 자소서에 쓸 때, '산업 분석 역량'으로 갈지 '투자 판단 사고 과정'으로 갈지 조금 고민이에요. 저는 전자가 더 솔직한 것 같은데, 무언가 오바 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현직자분이 보시기엔 후자가 더 나을까요?

현직자 답변

DS1741
DS1741현) 캐피탈 기업금융 / 부동산 금융

지금 준비한 답변, 현직자 앞에선 깨집니다. 이유가 세 가지 겹칩니다. 제일 치명적인 건 캐피탈 LP라는 표현입니다. 캐피탈사는 대부분 GP 포지션이거나 직접 대주·투자자입니다. 여전법상 여전사로서 PF, 인수금융, 메자닌, 직접 지분투자 같은 원금 집행이 투자금융실의 핵심 업무입니다. PEF에 LP로 출자하는 건 포트폴리오 일부고요. 면접관이 이 문장 듣는 순간 업계 구조를 잘 모르는구나로 끝납니다. 두 번째, 회수까지 책임이라는 표현 자체가 교과서스럽습니다. 증권사 IB도 회수 구조 짜고 사후관리 합니다. 그래서 이 비교가 비교로 성립이 안 됩니다. 세 번째가 더 근본적인데, 지원자 본인은 증권사 인턴이지만 리서치센터였습니다. 딜을 성사시키는 게 목표라는 건 IB 얘기지 리서치가 한 일이 아닙니다. 본인이 안 해본 업무를 가상의 비교 대상으로 놓고, 역시 정확히 모르는 캐피탈 업무를 이상화하는 구도가 돼버립니다. 현직자는 이 어긋남을 빠르게 잡아냅니다. 방향을 아예 바꾸는 게 낫습니다. 경험한 건 리서치고, 리서치는 남의 돈·남의 딜을 밖에서 분석하는 일입니다. 거기서 느낀 갈증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예시 방향을 잡아보면, 리서치 업무는 뷰를 제시하는 데서 끝나고 본인 자본이 안 묶여 있으니 피드백 루프가 느슨하더라, 캐피탈 투자금융은 회사 돈이 실제로 들어가고 판단이 틀리면 손실로 돌아오는 구조라 그 긴장감 아래서 판단해보고 싶다, 이런 흐름입니다. 본인이 실제 경험한 자리에서 출발하니까 뻔하다 소리 안 나오고, 경력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2번은 맞습니다. 산업 분석 역량으로 가면 됩니다. 본인이 직접 표현한 말이 재무제표 비교하고 밸류에이션 찾는 수준입니다. 이걸 투자 판단 사고 과정으로 포장하면 첫 문장부터 거품 냄새 납니다. 투자 판단이라는 말은 딜을 쥐고 의사결정 내리는 사람들 언어입니다. 리포트 보조 단계에서 그 프레임 끌어오면 오바처럼 보인다는 본인 감각이 정확합니다. 다만 산업 분석 역량으로 쓸 때 한 가지만 붙이면 됩니다. 분석은 했지만 결정권은 없었다는 한계 인식, 그래서 자본을 집행하는 쪽으로 가고 싶다는 방향성. 이 두 줄이 있으면 솔직함이 오히려 설득력으로 바뀝니다. 한계를 먼저 인정하고 들어가는 지원자가 오히려 드뭅니다. 그리고 구체성 문제 하나. 재무제표 비교했다고만 쓰면 본인이 한 일을 본인이 깎는 꼴이 됩니다. 뭘 봤는지 한 줄만 구체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쟁사 CAPEX 패턴이나 운전자본 회전 차이를 놓고 업황 사이클에서 누가 더 버틸지 따져봤다, 혹은 특정 섹터 멀티플이 피어 대비 왜 디스카운트됐는지 원인 가설을 세워봤다, 이런 문장 하나 들어가면 산업 분석이라는 말이 추상에서 실체로 바뀝니다. 정리하면 1번은 답변 자체를 갈아엎고, 2번은 본인 판단대로 가되 구체성만 한 줄 추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