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현직자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제가 드리는 조언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으며,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라는 회사의 명칭처럼, 본질적으로는 대한민국 무역 및 투자 진흥이 제1의 목표인 기관입니다. 대부분의 KOTRA지원자 분들이 혼동하시는 중 하나가, KOTRA는 유명한 업무 스타일인 '해외무역관'의 업무 중요도가 제일 높다' 라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진행하는 많은 사업들이 해외사무소에서의 근무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절대 잊으시면 안됩니다. 아래에 코트라가 진행하는 사업들의 예시를 한번 들어볼게요 1) 해외사무소 - 코트라의 꽃입니다. 주로 3~4년차 대리부터 해외발령을 시작합니다. 주요 업무 2가지를 말씀드리면, '네트워킹' 그리고 '현안 파악 및 분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네트워킹'은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기업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무역기업과의 매칭 그리고 사업 지원을 돕는 역할이라 보시면됩니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무역 행사 등에도 해당국의 코트라 무역관이 주도하여 진행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블루오션 사업을 찾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또한, 단순하게 신규 먹거리를 발굴하고 유지하는 업무 외에, 해당국 및 주변국 정책 변화시 사전에 인지하여 우리나라 기관들이 대응할 수 있게 조언할 수 있는 친화력 및 정책 인사이트, 문화 적응력 등이 필요합니다. '현안 파악 및 분석' 역시 정말 중요한 역량입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국내 자동차 업계의 미국진출 등을 요구하였을 때,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새로 짓고 했었죠. 여기서 특이점은, '현대자동차'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관련하여 타이어 중소수출기업, 자동차 나사 수출기업 등 수백개의 수출기업들이 같이 움직이고 대응했었습니다. 정책의 변화 등에 따라 수백개 기업 그리고 수천~수만명의 직원 들의 생존 전략이 바뀐 유명한 사례지요. KOTRA 현지 무역관은 이러한 정부 정책의 변화를 해당 정부관계자 및 정책씽크탱크들과 지속적으로 컨택하여 정책의 변화를 가장 먼저 그리고 정확하게 사전에 인지하여 정부와 기업들이 사전에 전략을 세울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업무를 하기 위해 KOTRA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죠. 이를 위해서는 앞서 말한 문화에 대한 친화력과 정책 인사이트, 문화 적응력 등이 동일하게 필요하죠. 2) 수출바우처(국내,해외) - 앞서 말한 현지무역관에서 무역의 최전방에서 전투를 할 때, 국내에서는 다양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수출바우처 사업이에요. 수출 바우처 사업은 수출기업이 해외진출 할 때 필요한 세무,회계 및 법적 대응(변호사) 및 기타 제반 비용을 세금을 통해 사전에 지원을 하고, 추후 기업이 안정권에 들어왔을 때 돌려받는 사업이에요. 대출이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지원하는 재원에 대한 이자가 적거나 사실상 무이자인 형태이기에, 사실상 세금을 통해 수출을 지원하는 형태에요. 대기업에게는 해당 비용 등은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한푼 한푼이 소중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기에, 관련 사업 규모가 천억 단위 규모까지 진행되는 사업이에요. 수출바우처 지원 희망 기관을 조사하고, 적정 기업인지 조사하고, 지원 이후에 회수 등을 진행하는 업무인데 적은 인원으로 수백~수천개의 기관을 관리하는 업무이기에 상당한 난이도가 있어요. 다만, 이 업무 역시 단순 '대출 업무'의 개념이 아닌, 실제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지원을 해줘야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가?'를 고려까지 해야하기에, 전세계적 경제적 흐름 및 정책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필요 사업군 등을 정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필요한 업무에요. 3) 해외인재유치사업 - 링크드인과 같이 사기업에서 진행하는 인재헤드헌팅 사업을 코트라에서도 최근 들어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 위주로 운용되는 인재헤드헌팅을 중소수출기업들도 받을 수 있게 국가가 지원하는 형태에요. 단순 인재 알선 수준을 넘어, 중소수출기업이 진행하기 어려운 인재유치비용(거주비 지원, 급여 지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에요. 해당 사업은 부족한 재원과 현재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 임을 고려하여 아직은 현재진행형이지만 해당 사업도 중요한 사업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해외 인재가 중요한 사업(AI, 화장품 등)에 대한 인재채용이 절실한 중소중견기업 등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인재들을 포섭할 수 있는 사업적 인사이트 및 '내가 해외인재라면 어떤 당근이 있어야 대한민국 중소중견수출기업으로 들어올까?' 라는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문화적,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와이드한 시야 등이 필요해요. 현재 코트라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사업들 중, 대표적인 사업 예시 등을 적어봤어요. 사업에 필요한 세세한 부분 등은 다르지만, 제가 생각한 공통적인 요소는 1) 전세계적 그리고 각 국가별 동향에 따른 사업 및 정책을 넓고 길게, 그리고 깊게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 2) 정책용어를 해석할 수 있는 정무적인 센스 3) 사람을 자주 마주하는 회사 특성상 가장 중요한 친화력 4) 무조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필수적인 네이티브수준의 외국어 실력. 이렇게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생각보다 국내 및 해외 정책의 변화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와 수출기업들, KOTRA 그리고 86개국의 국가별 대응책이 각각 달라지기에, 정책을 바라보는 인사이트가 생각 외로 정말 중요한 점도 잊지않으셨으면 합니다 2. 논술공부는 동기들을 바라봤을 때, 대부분 학원 강의를 들었다고 했어요. 사실 KOTRA는 다른 금융공기업들과는 성격이 다른 경제논술을 진행하기에, 보편적인 경제 논술 강의로는 조금 한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단순 경제학적 관점과 더불어 해외 동향에 따른 경제 상황 변화치 제시 혹은 대응책 제시 등, 경제 및 국제적 동향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다보니, 기존의 경제논술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어요. 다만, KOTRA경제논술만 진행하는 아카데미나 유료강의의 종류가 많지 않다보니 멘티님에게 잘 맞을지는 직접 부딪혀 보고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독학으로 논술을 준비한 직원들도 많은데, 경제에 자신이 있다면 유튜브나 강의서 등을 통한 독학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이점으로는 전 어렸을 때 부터 일반신문과 경제신문을 읽어오던 버릇이 있었어요. 또, KOTRA입사 전에 정책기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는데 이러한 점들이 복합적으로 긍정적으로 융합되어 경제 및 정책에 대한 개인적인 방향성을 잘 잡아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만약 멘티님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그리고 일찍 준비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다만, 정말 KOTRA에 입사하고 싶다면 아카데미든 인강이든 유료강의든 독학이든, 일반신문 및 경제신문은 지금부터 구독하고 정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종이신문이 논술에 직빵입니다) KOTRA는 좋고 똑똑한 직원들, 좋은 처우, 좋은 외부 인식,해외 무역관 근무 가능 이라는 정말 큰 강점 등이 많은 기관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업무난이도가 정말정말 높은 기관이라고 생각해요. KOTRA가 지향하는 무역 지원이라는 개념은, 전 세계적 및 각 국가별, 사업별, 국내수출기업 현황, 정부정책, KOTRA내부기조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야하고, 또한 이러한 내용 들을 고려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 들과 마주해야하기에, KOTRA가 좋아서! 멋있어서! 라는 생각으로 입사하실 경우 높은 업무의 난이도에 많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말 필요한 기업들을 국내외에서 직접 지원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지혜롭고 좋은 동료등을 고려했을 때 정말 멋지고 좋은 기관임은 확실하다 판단됩니다. 지향하는 KOTRA로의 입사가 상당히 어렵고 힘든 길이 될 수 있을겁니다. 다만, 많은 준비와 나는 잘될거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으시고 도전하신다면, 어느샌가 멘티님도 KOTRA사원증을 목에 걸고 출근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으실겁니다. 날이 많이 쌀쌀해졌는데 곧 꽃피는 봄이 오듯, 멘티님께서도 입사준비라는 힘든시기를 잘 견디시고 따뜻한 미래를 마주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